측근, “당 복귀에 대해서도 부정적”
  • 이재오 특임장관은 19일 당권-대권 분리규정 등 한나라당 7.4 전당대회 룰 개정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본인은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측근을 통해 밝혔다.

  •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대를 앞두고 이 장관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4.27 재보선 패배의 후폭풍 속에서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현재 여권 내에서 전대에 대권주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당권-대권 분리규정을 고치자는 주장과 개정을 반대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는 회동을 갖고 당권-대권을 통합에 전대에 대권주자들이 모두 나와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는 황우여 원내대표와 만나 당권-대권 분리를 규정한 당헌 개정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부담을 느낀 이 장관이 ‘전대 룰 개정’에 거리를 둔 것이다. 아직까지 비주류가 이 장관을 향한 칼날을 거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당 복귀에 대해서도 아직은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알려졌다.

    이 장관의 한 측근은 “이 장관의 당 복귀 이야기가 나오는데 당에 돌아가려고 했다면 벌써 특임 장관을 그만두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권에서는 이 장관이 만약 당에 복귀하더라도 지도부 복귀가 아닌 ‘백의종군’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