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마왕을 분노케 했나?" 신해철 홈피 폐쇄
  • 외모 비하 댓글에 '신해철닷컴 폐쇄령' 내려

  • 가수 신해철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특정 여성을 비하하는 게시물이 올라온 것에 격분, '신해철 닷컴'을 전격 폐쇄키로 해 주목된다.

    신해철은 지난 15일 '신해철 닷컴 폐쇄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홈페이지 내 회원 일부가 여성들의 사진을 온라인상에 공개한 뒤 해당 여성과 가족들의 외모를 비하하는 댓글을 달은 데 대해 분노를 표시했다.

    신해철은 "여성 뿐 아니라 남성에게 조차 외모는 농담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 몇 번인가. 인터넷 공간에서 당신들은 그녀들이 인지하든 못하든 공개적으로 강간범이나 다름없는 짓을 저지른 것이고, 그 범죄의 장소가 다름 아닌 내 집이라는 것에 대해 내가 슬퍼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냐"고 밝혔다.

    신해철은 "조롱의 대상으로 게재된 여덟 소녀와 그 가족에게 사과하며 그 표시로 '신해철닷컴'의 폐쇄를 명령한다. 문제의 사건이 우발적인 실수이며 좀 더 나은 우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사이트가 열리는 날도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해철의 공식 홈페이지 '신해철닷컴( www.shinhaechul.com )'은 오는 17일 폐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