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정상회의...이대통령, 후쿠시마 비공식 방문 고려

  • 정부는 오는 21~22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한-일-중 정상회의 장소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는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장소가 어디가 되든 개최국인 일본의 입장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본은 회의 장소를 도쿄로 하되 개회식은 원전 사고가 난 후쿠시마현에서 열자고 한국과 중국측에 제의했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난색을 표하면서 원자바오 총리가 정상회의 기간 후쿠시마현을 개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로 미뤄볼 때 정부는 후쿠시마 회의도 무방하다는 유연한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일본이 결국 새로운 제안을 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를 정상회담의 공식 장소화 하는 것을 중국이 계속 반대하는 한 현실적으로 채택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개회식을 포함한 모든 정상회의 일정이 도쿄에서만 열릴 경우 원자바오 총리처럼 회의 기간 별도 일정으로 후쿠시마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