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차별대우-미흡한 사후처리 소송 준비”
  • 지난 8일 시애틀 공항에서 대한항공을 이용해 한국으로 가려던 탑승을 거부당한 김희숙(크리스탈 김)씨가 부당한 이유로 탑승을 거부당했다며 법적 소송 준비에 나섰다.

  • ▲ 대한항공 탑승 거부를 보도한 MSNBC.ⓒMSNBC 캡처
    ▲ 대한항공 탑승 거부를 보도한 MSNBC.ⓒMSNBC 캡처

    3개월 전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은 올해 62살의 김희숙(크리스탈 김)씨는 한방치료를 위해 딸과 함께 15년만에 고국인 한국을 방문하려다 대한항공이 탑승을 거절해 사흘 뒤 델타항공 편으로 한국에 입국했다.

    김씨의 딸 미미 김씨는 12일 “어버이날에 맞춰 한국에서 치료를 받으려 했는데 탑승 거부로 차질이 생겼다”며 “5월 초 온라인으로 항공권을 구입했고 대한항공에 연락해 미리 환자임을 밝혔지만 준비 서류에 대한 어떤 주의사항도 듣지 못했다”고 라디오코리아에 말했다.

    미미 김씨는 “탑승 거부 다음 날인 9일 병원을 찾아가 대한항공 메디컬 양식에 서명을 받고 몸이 불편한 어머니와 함께 다시 공항을 찾아갔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가족은 “대한항공의 차별대우와 미흡한 사후처리에 대해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사건은 법적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