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다 받치게 돼 있다" 강연
  • 북한이 군인들에게 "현실에 비관하지 말고 극복하면 한국의 발전된 경제를 북한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강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북한방송 북한 내부소식통은 9일 군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4월초부터 경제연구원으로 보이는 사민(민간인)이 강원도 금강산 일대에서 근무하는 5군단 산하 사단 급 군인들에게 '한국경제를 우리 경제로 돌릴 것'이라는 안보강연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것은 군인들의 강연 자료에서 지금까지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처음 듣는 말이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밤이면 불 밝은 한국을 바라보는 군인들에게 '북한 경제와 한국 경제의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발전된 한국경제가 곧 우리의 경제로 될 수 있다는 것'을 교양한다고 하여 이미 흐트러진 군인들의 정신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북한 군부에서는 군인들에게 40년 뒤떨어져 있는 북한경제의 원인과 군사와 한국 경제·통일된 한반도 등에 대해 교육하면서 우리(군대)가 강하면 한국이 스스로 머리를 숙이고 자신들의 발전된 경제를 바치게 되어 있다"면서 "이런 내용들을 모든 군인들이 암기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천안호(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사건, 대북전단을 비난하는 남한 사람들의 실정을 예로 들면서 '보라! 장군님(김정일) 배짱이면, 말 한마디에 천하기 떨지 않는가? 지금이 힘들다고 비관하지 말고 참자, 참자, 참자 3번이면 한국 경제를 우리 경제로 돌릴 수 있다'는 교육으로 군인들의 적막감은 없애려고 하지만 군인들의 불안감을 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