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계획서 재연 결과 혼자 실행 가능했다”
  • 경찰은 경북 문경 폐채석장 ‘십자가 사망’ 사건에 대해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문경경찰서는 “지난 7일 김 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실행계획서를 갖고 재연을 한 결과, 혼자 발에 못을 박고 수동 드릴로 손에 구멍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검이 있는 십자가 오른쪽에서 발견된 다른 십자가에 칼과 드릴 등을 매달아 둔 것으로 보이는 고리가 발견되기도 했다”며 “김씨 주검을 부검한 부검 의사도 혼자 자살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숨진 김씨의 텐트에서 발견된 약들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문의한 결과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정도로 약을 많이 섭취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과수의 김씨 약 복용 및 김씨 부검 관련 최종 결과는 주말쯤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김씨의 자살을 돕는 등 김씨의 죽음과 관련된 제3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