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책임경영 본격화…김종인 부회장과 '투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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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이해욱(43)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오너 일가의 '책임 경영' 체제를 본격화했다.
대림산업은 6일 전남 여수 이순신대교 공사 현장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림산업 대표이사진은 기존 대표이사인 김종인 부회장, 한주희 사장에 이 부회장까지 모두 3명으로 구성됐다.
창업자인 고(故) 이재준 전 회장의 손자이자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 부회장은 1995년 대림산업에 입사해 기획실장과 대림산업 유화부문 부사장,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올해 3월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이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으로 대림산업 등 9개 기업으로 이뤄진 대림그룹은 전문 경영인인 김 부회장과 총수 일가인 이 부회장의 '쌍두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그룹 관계자는 "전문 경영인과 오너 경영인이 함께 하는 '투톱' 경영 체제를 유지한 것으로 오너 일가의 책임 경영을 특히 강화한 조치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