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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6일 6개 부처 정도의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늘 개각이 있을 것 같다”면서 “오후 7시를 전후해 개각을 발표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는 입각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내부 청문회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통일부 장관에는 류우익 주 중국대사, 법무부 장관에는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는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최재덕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임식을 하는 류 대사는 주중 대사로서 대북관계 업무를 다뤄온 데다 초대 대통령실장으로 발탁됐을 만큼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홍 사장은 17대 국회의원 당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을 맡았고 2008년부터 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재직한 경력을 인정받아 개각 때마다 농림 장관 후보로 거론돼왔다.
유임과 교체설이 엇갈렸던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교체로 가닥이 잡혔다. 이 대통령의 의중을 잘 파악하고 있고 그동안 업무수행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아온 권 민정수석이 후임으로 유력하다.
한때 지난 2일 이뤄질 것이라던 개각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경제부처를 통할할 경륜 있는 기재부 장관 후임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란 소문이 파다하다.
지금은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다시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도 거론되고 있다.
유력 후보였던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은 유임 결정이 난 것으로 알려졌고, 전임 정책실장 출신인 윤진식 한나라당 의원도 내년 총선 출마 문제로 후보군에서 제외됐다는 후문이다.
임종룡 기재부 1차관과 허경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등도 거론됐지만 '연조'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고육지책으로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기재부 장관으로 이동하고, 임종룡 기재부 1차관이 금융위원장으로 가는 시나리오까지 등장하고 있다.
환경부 장관으로는 한반도 대운하 공약의 실무를 주도했던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과 전문관료 출신인 이병욱 전 환경부 차관이 검토되는 가운데 전문성을 갖춘 '제3의 인물'이 영입될 수 있다는 설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