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아이폰5, 출시 또 연기된다”

아이폰5 출시가 또 늦춰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초 이르면 오는 6월이나 늦어도 9월까지 나온다는 주장이 강력했다.

애플의 소식을 전하고 있는 맥루머스 등 외신들은 이례적으로 애플이 아이폰5의 출시를 미룬다고 6일 설명했다. 외신들 사이에서는 9월 이후를 예상하고 있다. 늦어지면 올 말까지 나올 수도 있다고.

매년 여름마다 애플은 아이폰 새 모델을 공개했다. 아이폰5 역시 오는 6월에 열리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에서 공개된다는 소문이 공공연한 사실처럼 퍼졌다. 애플측은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미국의 통신기업 AT&T는 "애플이 6월과 7월 중엔 아이폰5를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통보했다"고 언급함으로써 6월 출시설은 일단락 된 듯 했다.

이에 외신들은 애플이 오는 9월 행사에서 아이폰을 공개한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도 불확실하다.

애플은 매년 9월 행사에서는 아이팟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에 외신들은 애플이 아이팟을 공개하면서 동시에 아이폰5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애플이 전체 수입에서 3분의 1이상이 아이폰에서 비롯됐다. 애플 입장에서는 귀한 아이폰5를 단독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배경에서 출시 연기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애플이 아이폰5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지진의 여파로 터치 스크린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 아이폰5가 오는 9월보다도 늦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속속 제기됐다.

특히 아이폰4가 여전히 잘 팔리는 상황에서 애플이 아이폰5 출시를 서두를 이유는 없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이폰5는 오는 8월 혹은 9월까지도 출시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국내 출시일정은 이보다 더 미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업계 관계자들도 애플이 9월 이후에 아이폰5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출시된다 하더라도 국내에서 바로 만나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지난해 판매된 아이폰4와 마찬가지로 대리점들이 물량을 확보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