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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4 화이트가 1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시 일정을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기에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미국 IT전문매체 엔가젯(Engadget)은 유럽의 각 통신사 대리점에 화이트 아이폰4의 입고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벨기에의 한 소매업체가 공개한 다량의 화이트 아이폰4 상자를 증거 사진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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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가젯이 공개한 화이트 아이폰4 사진 ⓒ 엔가젯 캡쳐
애플, 갤럭시S2 출시 전에 터트리기?
국내외로 관심이 쏠리자 업계에서는 '애플의 전략'이 아니었냐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오는 29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2가 출시된다. 공교롭게도 시점이 들어맞게 됐다.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이 아이폰4 화이트를 이제야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화이트 아이폰이 애플 매출에 효자노릇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출시가 미뤄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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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트 아이폰 ⓒ 애플
그와 더불어 삼성전자의 야심작인 갤럭시S2의 독주를 막을 무언가가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애플의 아이폰4는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현재 삼성전자는 발 빠르게 갤럭시S의 후속작 갤럭시S2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애플보다 시장을 우선적으로 선점할 수 있는 우위를 점한 것이다.
애플도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었다. 갤럭시S2로 쏠리는 관심을 돌리는 용으로 화이트 아이폰을 지금 시점에 내놓을 수도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당초 애플의 화이트 아이폰4는 기기에 검은 점 등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왔다. 최근 애플은 화이트 모델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모두 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 판매 돌입, 국내 출시는 '미정'
화이트 아이폰은 27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국내 출시는 아직 정확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 오는 28일 국내 판매가 시작된다는 루머가 돌고 있지만 SKT와 KT는 이를 부인했다.
해외에서는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엔가젯은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16GB 모델과 물량이 제한된 32GB 모델. 가격은 16GB 모델이 639.99유로, 32기가 모델은 749유로로 판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