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성분 조사까지 철저하게 진행 중”
  • 기존 라면에 두 배 가격을 붙인 신라면 블랙을 놓고 공정위가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가공식품업계에서 제품가격을 일제히 올리자 "가격인상이 적절한 것인지 전반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4일 전했다. '프리미엄' 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나오는 제품에 대해 조사를 벌이겠다는 것.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신라면 블랙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벌인다고 전했다.

  • ▲ 신라면 블랙 ⓒ 농심
    ▲ 신라면 블랙 ⓒ 농심

    당초 농심은 신라면 블랙을 출시하면서 "완전식품에 가깝다. 우골스프에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을 담았다" 등의 광고를 벌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일부 품목에 대해 소비자원에 의뢰해 성분을 분석해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신라면 블랙의 스프까지도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라면 블랙 외에도 일부 가공식품에 대한 조사도 착수했다.

    공정위는 "최근 리뉴얼 제품, 프리미엄 제품 등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통한 가격 편법 인상 행위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며 공정거래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물가불안 심리를 틈타 가격을 올리는 업체들을 잡겠다는 의지다. 한편 신라면 블랙에 대한 조사결과는 다음 달까지 나온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