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호불호 갈려∙∙∙ "가격은 비싸다"
  • 신라면 블랙이 출시된 첫 주말이 지나자 네티즌들의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농심의 신라면이 국민라면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신라면의 이름을 내걸고 나온 이 제품도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대형 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신라면 블랙이 출시된 이후 꾸준히 잘 팔리고 있다. 마트 라면 코너에서도 신라면 블랙은 정면에 배치돼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기대반 호기심 반으로 라면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상당하다고 마트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라면 매니아'들은 이 제품을 서둘러 구입해 후기를 남기고 있다.

  • ▲ 신라면 블랙 ⓒ 농심
    ▲ 신라면 블랙 ⓒ 농심

    우선 신라면 블랙은 원조 신라면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블랙 신라면'은 130g으로 '신라면'보다 10g 증가했다. 열량도 505kcal에서 545kcal로 늘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맛. '신라면'이 얼큰한 매운맛이 특징이지만 신라면 블랙은 '우골설렁탕 분말'을 추가해 부드러운 매운맛을 선보였다.

    이에 관련해 네티즌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설렁탕의 깊은 맛이 느껴진다. 짜지 않고 부드러워서 기존 제품과는 색다른 맛을 낸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많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신라면이 더 얼큰하고 맛있다. 가격은 비싼데 맛은 그냥 그렇다"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 네티즌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부분은 바로 '가격'이다. 신라면 블랙은 대형 마트를 기준으로 4봉지 한 묶음이 5280원에 판매된다. 개당 가격으로 보면 1320원으로 기존 신라면(개당 584원)보다 2.3배 정도 높다. 심심찮게 올라오는 신라면 블랙 후기에는 "가격이 조금 부담된다. 영양을 강화했다지만 2배 넘게 오른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등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