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들 물량 확보 못해 발만 ‘동동’
  • 갤럭시S2를 구입하기 위해 대리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하지 못해 헛걸음을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1일 갤럭시S2로 휴대폰을 교체하기 위해 강남 일대의 대리점을 찾은 A씨. 그는 근처 대리점을 모두 돌아다녔지만 제품이 없어 결국 구입하지 못했다. A씨처럼 대리점에서 ‘퇴짜’를 맞은 소비자들은 여기저기서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떠들썩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했지만 정작 제품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 2일 업계관계자들은 예약자가 30만명 정도 밀리면서 대리점 유통이 원활하지 않다고 전했다. 상당수의 대리점들이 갤럭시S2의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나마 운 좋게 제품을 확보해도 보유대수가 적어 금방 동이 났다.

    소비자들은 대리점을 찾아도 헛걸음을 해야 하는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의 항의도 빗발치자 대리점과 이통사들도 난감해졌다.

    가장 먼저 예약 판매를 실시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0일 대리점에 갤럭시S2 물량을 풀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지난 1일 제품을 내보냈지만 예약자만큼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 

    SKT나 KT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가장 많은 수의 예약자를 확보한 SKT는 물량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당분간 예약 판매를 이어가고 정식 현장 판매를 미뤘다.

    이통사들은 삼성전자로부터 물량을 받아 입고부터 출고까지 시간을 최대한으로 단축시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다. 물류 상황이나 지역에 따라 공급일정 등이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