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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가 무서운 속도로 팔려나가고 있다. 제품이 없어서 판매를 못할 정도로 대리점을 찾는 소비자들은 상당하다.
이번 갤럭시S2 구매자들은 이통사 선택에도 고민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는 SKT에서만 독점 판매됐다. 이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이통사에 대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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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2 ⓒ 삼성전자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SKT와 KT 그리고 LG 유플러스까지 이통 3사가 모두 갤럭시S2를 판매하고 나섰다. 소비자들에게는 휴대폰뿐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이통사'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이통사들이 지난달 말 출시된 갤럭시S2를 놓고 어떤 성적표를 받았을까. 지난 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KT가 10대 가운데 6대 가량을 팔아치워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KT와 LG 유플러스는 저조하다.
이통사들이 지난 4일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약 20만6000대가 개통됐다고 밝혔다. 그 중 약 12만대가 SKT로 개통됐다. KT는 6만5000여대, LG 유플러스는 2만1000여대를 팔았다.
똑같은 제품을 놓고 이통사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SKT를 선택한 네티즌들은 '통화 품질이 우수하다'는 이유를 꼽았다. 물론 가격과 통신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이통사마다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파악한 뒤 선택한 것이 좋다.
같은 갤럭시S2, 가격은 다르다
이통사마다 우선 요금제가 다르다. 실제구매가를 비교해보면 LG 유플러스가 조금 유리하다. 24개월(2년 약정)을 기준으로 월 5만 5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LG 유플러스는 실구매가가 21만1200원이 된다. 같은 요금제로 KT는 24만4200원, SK텔레콤은 24만5000원이다
하지만 본인의 휴대전화 사용량을 잘 파악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타사와 달리 3만5000원짜리 요금제가 없기 때문. 반면 통화량이 많을 때에는 LG 유플러스의 월 9만5000원 요금제를 가입하면 7만9200원을 돌려받게 된다. 즉 24개월 동안 매달 3300원의 할인된 요금을 내면 된다.
이통사 마다 통신방식도 달라
SKT와 KT는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을 사용하다. 반면 LG 유플러스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을 쓴다. SKT와 KT는 WCDMA가 CDMA보다 속도가 빠르다는 주장이지만 LG 관계자는 "이론적인 차이는 있지만 실제로는 비슷하다"고 반박했다.
통신 방식 뿐만 아니라 크기도 다르다. SKT와 KT를 통해 나오는 갤럭시S2는 두께 8.9㎜에 무게는 121g. 반면 LG 유플러스에서 출시되는 제품은 0.5mm 가량 두꺼운 9.39mm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