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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들, “카터 메신저 이용은 모욕”

美한반도 전문가들 “김정일, 한미와 협상의지 없는 듯”다수 전문가들 “돌아가는 카터 불러 메시지 전한 것은 무례”

입력 2011-04-29 10:54 | 수정 2011-04-29 13:44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해도 특별히 건진 게 없으며 오히려 김정일은 한미 당국과 협상 의지가 없다는 점만 보여줬다’며 이번 방북 결과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美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실장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이번 방북에서 카터 전 대통령을 통해 전달된 메시지는 새로운 게 하나도 없다"며 "김정일이 전직 미국 대통령을 단지 메신저로 이용한 것은 모욕적인 것이며 무례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빅터 차 교수는 그러면서 카터가 갖고 온 메시지로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리처드 부시 브루킹스 연구소 동북아센터 소장도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결과, 북한이 상호 호혜적인 방식으로는 한국, 미국과 협상하는데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을 나타냈다"며 "이는 2008년 중반 이후 상황과 변함이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스트로브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부소장은 "이미 언론에 보도됐듯 카터가 서울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가던 중 연락을 받고 되돌아가 김정일의 메시지를 받았다"며 "김정일이 카터와는 '주고 받기'(give-and-take)를 원치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스트로브 부소장은 "이번 방문의 성과라면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뜻이 없으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정도"라고 평가했다.

앨런 롬버그 스팀슨센터 연구원은 "카터를 맞은 북한의 예우로 볼 때 김정일이 이번 카터의 방북을 별 가치가 없는 것으로 봤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롬버그 연구원은 “이미 공항을 향해 출발한 카터에게 김정일이 메시지를 전달한 것도 '의전'을 무시한 것일 뿐만 아니라 '내용'도 새로운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롬버그 연구원은 "이번 카터의 방북이나 김정일의 메시지는 향후 북한이 한국,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는데 필요한 행동을 하거나, 6자회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주는 증거가 전혀 없다"며 "이번 방북을 누가, 왜 추진했는지 모르지만 성과는 전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번 방북이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에 는 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카터 前미 대통령은 미국내 진보단체인 '더 엘더스' 회원들을 이끌고 지난 26일 북한을 방문했다. 하지만 김정일을 만나기는커녕 제대로 된 대화도 하지 못한 채 돌아와 한국 정부를 비난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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