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연구 문호 확장 추세…`묻지마 투자'는 위험"
  • 서울=연합뉴스) 국내 최초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이 승인되면서 28일 관련주(株)들이 급등하고 있다.

    줄기세포 관련주가 다시 테마주로 급부상한 것은 전날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국생위)가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의 망막질환 관련 `배아줄기세포유래 세포 치료제' 임상시험 신청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직접 관련된 차바이오앤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9시43분 현재 930원(9.57%) 오른 1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케이바이오도 5.30%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노셀과 조아제약도 각각 4.92%, 5.34%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알앤엘바이오가 6.03%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시험 승인이 나온 것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번 시험은 대표적 실명질환인 `황반변성' 중 유전자 돌연변이로 청소년기에 빈번히 발생하는 스타가르트병(Stargardt's Macular Dystrophy.SMD)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임상시험 승인으로 국내에서도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생위가 종교·윤리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배아줄기세포의 임상시험을 승인한 것은 난치성 치료제 개발을 더 늦출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국내외적 추세에 주목하되 줄기세포 관련주에 대한 `묻지마 투자'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대우증권 권재현 연구원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의 안전성이 확인되면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줄기세포 연구 문호가 넓어지고 있다"면서도 "관련주에 투자할 때는 국내외에서 어떤 임상시험을 진행하는지, 진행 상황은 어떠한지 등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