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게리 로크 미국 상무장관과 미국 하원의원 4명을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전반적인 한-미 관계와 북한문제 등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며 양국의 경제통상 관계도 안정적으로 발전되고 있다"며 한-미 동맹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FTA가 가져올 막대한 경제적, 전략적 이익을 양국 국민과 기업이 하루 빨리 누릴 수 있도록 미 의회내 조속한 비준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6.25 전쟁 직후 북한에도 뒤진 농업경제 체제였다. 자원도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발전한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를 지킬 수 있도록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이 희생적으로 지원해준 데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이 참전하고 동맹정책을 취해온 국가 중 가장 성공한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에 대해 로크 상무장관은 "지난해 12월 추가협상 등을 통해 미 의회에 한-미 FTA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형성돼 미 의회의 조기 비준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FTA 조기비준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한국의 비준 절차도 원활히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로크 상무장관은 또 미 행정부와 의회 차원에서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