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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기암에 걸린 50~60대 부부가 자연휴양림에서 유서를 남기고 음독, 남편은 숨지고 부인은 중태에 빠졌다.

    23일 오후 140분께 경북 칠곡군 석적읍 자연휴양림 내 객실에서 박모(61.대구 동구 신암동)씨와 부인 이모(55.)씨가 쓰러져있는 것을 청소인부 서 모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박 씨 부부는 방 한가운데 쓰러져 있었고 수의를 싼 보자기와 '간단한 장례를 부탁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도 함께 있었다.

    경찰은 '부부가 함께 암에 걸려 자식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 내용 등을 미뤄 말기암 투병 중인 박 씨 부부가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독극물을 먹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