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급증으로 작년 매출액 격차 40억으로 좁혀져올 매출액 1조 목표..제약사 제치고 1위 다짐
  • 최근 홍삼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정관장'의 한국인삼공사가 1위 제약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1일 한국인삼공사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8천428억원으로 40여년간 박카스를 앞세워 제약업계에서 1위를 놓치지 않은 동아제약(8천468억원)과 격차가 40억원으로 좁혀졌다.
    인삼공사의 국내 홍삼시장 점유율은 70%를 약간 웃돈다.

    동아제약과 인삼공사의 매출액 차이는 2007년 1천148억원, 2008년 595억원, 2009년 544억원으로 매년 좁혀지는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축소 폭이 더욱 커졌다.
    제약업계 2위인 녹십자의 지난해 매출(7천910억원)은 이미 넘어섰다.

    홍삼과 같은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은 소비자가 보건 지출비용으로 함께 묶는다는 점에서 두 업계의 실적은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동아제약의 주력상품인 박카스(매출의 15.2%)는 치료용 의약품이라기보다 피로회복제로 대중에게 인식되기 때문에 홍삼과 소비층이 상당히 겹쳐 두 업체간의 경쟁을 촉발시키고 있다.


    동아제약이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올해 매출액을 9천억원으로 잡았다.

    인삼공사는 이번 기회에 동아제약을 제친다는 계획으로 한방화장품, 한방가공사업 등으로 확장해 매출 1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계획대로라면 건강기능식품 1위 회사가 1위 제약사의 매출을 처음으로 뛰어넘는 역사적 사건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