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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박현빈의 일본 데뷔 싱글 '샤방샤방'이 3월 31일자 유센(USEN) 차트 엔카 부문에서 주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유센 차트'는 일본 내 음악 유선방송 중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유센'에서 집계하는 음악 인기 차트. 운영하는 테마, 장르 별 각 채널에서 소개된 곡의 횟수와 회원들의 곡 신청 수을 바탕으로 순위를 선정한다.
유센은 일본 내 일반 가정은 물론 상점에서 사용되는 매장 음악의 공급처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2PM이 일본 데뷔 전 J-POP 주간 차트 정상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박현빈은 "너무 기쁘다. 일본 진출의 첫 단추가 잘 끼워진 것 같다. 오리콘 차트, 홍백 가합전 등 앞으로 가야 할 목표들에 도달하기 위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빈의 일본 데뷔는 당초 이달 6일로 정해졌었으나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발매 시기가 연기됐다. 하지만 일본 대중과의 약속을 계속 미룰 수는 없다고 판단, 20일 싱글을 발매하고 활동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박현빈은 지난 2월 한 달 동안 일본 5개 도시를 돌며 연인원 10만 명이 관람하는 일본 최대 엔카 음악 축제인 '엔카노 유메 마츠리(엔카 꿈의 축제)' 전 공연에 초청돼 일본을 대표하는 엔카 가수들과 한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일본 데뷔를 하지 않은 가수가 '엔카노 유메 마츠리'에 출연한 것은 박현빈이 유일하다는 게 소속사 측의 설명.
박현빈은 지난해 10월 일본 최대 한류 매니지먼트사인 ㈜어빙과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일본 진출 준비에 들어갔다. 류시원, 권상우, 정우성 등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어빙과 손을 잡은 박현빈은 음반 유통 부문의 경우 일본 최대 음반사인 소니 뮤직과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