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대진 확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샬케…축구팬 흥분↑
  • ▲ 레알 마드리드가 챔스 8강 2차전에서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토트넘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 레알 마드리드가 챔스 8강 2차전에서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토트넘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이 확정됐다.

    특히 최고의 라이벌전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간의 '엘 클라시코(El Clasico)'가 오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까지 무려 네 차례나 예정돼 있어 축구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역대 최다(9회)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대회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최전방에 세우고 좌·우에 마르셀루와 호날두, 중앙에 메수트 외질을 배치해 토트넘에 맞섰다.

    토트넘은 1차전에서 퇴장당한 피터 크라우치 대신 로만 파블류첸코를 최전방에 선발로 내보내고 그 밑에 라파얼 판데르파르트, 좌·우에 발 빠른 가레스 베일과 애런 레넌을 출전시켜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5분 호날두의 골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토트넘의 추격 의지를 꺽고 말았다. 

    호날두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로 찬 공을 골키퍼 에우렐류 고메스가 잡다 뒤로 놓쳐 레알 마드리드에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토트넘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13분 파블류첸코의 헤딩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고, 레넌과 교체 투입된 공격수 저메인 데포가 후반 18분 아크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슛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히는 등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끝내 뚫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한편, 샬케는 같은 시각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우프샬케 아레나에서 열린 2차전 홈 경기에서 인터 밀란을 2-1로 제압,  합계 7-3으로 앞서 처음으로 대회 4강 진출을 이뤘다.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라울은 이날 선제골로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71골로 늘렸고, 140번째 경기를 뛰어 파올로 말디니(전 AC 밀란)를 제치고 최다 출전 기록도 새로 썼다.

    이로써 UEFA 챔피언스리그의 올 시즌 4강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샬케, 바르셀로나(스페인)-레알 마드리드의 대결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