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정보 등 주요 데이터는 전혀 손상 없어시스템 OS 실행파일이 ‘손상’된 것으로 파악“ATM, 인터넷 뱅킹 위주로 장애 복주 중”
  • 이틀째 이어진 전산장애로 고객들의 항의가 폭주하는 가운데 농협 측은 “이번 전산장애는 시스템 OS 실행파일이 손상된 것으로 고객정보와 같은 중요 데이터 손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지금은 전산장애 복구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파악은 하지 못했으나 시스템 실행파일이 ‘제거’된 게 아니라 ‘손상’된 것 때문으로 보고 있다”며 “전산장애가 모두 복구된 뒤 외부 전문가에 의뢰해 정밀조사를 하거나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 측은 현재 복구 상황에 대해 “일단은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ATM거래, 인터넷 뱅킹을 중심으로 오늘 오후 5시까지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농협 측은 또한 “전산장애로 인한 피해상황을 공식집계되지 않았지만, 각 영업점마다 항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 현재 전산장애와 관련해 민원센터 내에 고객피해접수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