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청강-손진영 나란히 1,2위‥김태원 제자들 막강

오디션 프로그램 MBC '위대한 탄생(위탄)' 제작진이 지난 8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본선 첫 번째 무대 점수 결과를 공개했다.

당초 제작진은 심사위원 점수 외 대국민 문자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방송 이후 황지환과 권리세가 탈락한 것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이 의문을 제기하자 심사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점수 일체를 공개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제작진이 홈페이지에 올린 점수 결과를 살펴보면 탈락자 두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도전자들의 이름이 삭제돼 있지만 심사위원 점수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이를 토대로 참가자들의 실제 점수 확인이 가능한 상태다.

결과에 따르면 백청강이 '문자투표 70% 환산점수' 70점과 '심사위원 30% 환산점수' 29.9점을 얻어 합계 99.9점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백청강은 심사위원 점수는 2위, 문자투표 점수는 1위를 차지해 양쪽 모두로부터 고른 지지를 이끌어 내며 참가자 중 최고 점수로 본선 1라운드를 통과했다.

최종 합산점수 78.8점으로 2위에 랭크된 손진영은 심사위원 점수에선 33.4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문자투표에서 압도적인 표를 쓸어 담으며 전체 순위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재미있는 점은 김태원 사단의 나머지 멤버 이태권도 합산점수 63.3로 4위에 올라 김태원의 '외인구단'이 상위권을 독차지 하는 현상이 벌어진 것.

반면 신승훈 사단의 경우 이미 황지환이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했고 조형우가 10위에 랭크, 턱걸이로 1라운드를 통과함에 따라 방시혁, 김윤아, 이은미, 김태원 등 5명의 멘토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음은 지난 8일 진행된 생방송 무대 점수에 따른 참가자 순위.

△1위 백청강 △2위 손진영 △3위 셰인 △4위 이태권 △5위 노지훈 △6위 김혜리 △7위 정희주 △8위 데이비드 오 △9위 백새은 △10위 조형우 △11위 권리세 △12위 황지환

'위탄' 본선 2라운드는 오는 15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점수 결과에 따라 TOP 10 중 2명이 탈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