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연합군 공습 전적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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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6일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에 대해 "권력을 내놓고 리비아에서 떠나야 한다"면서 즉각적인 퇴진을 재차 촉구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카다피 국가원수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 "카다피는 자신이 뭘 해야 할 지를 알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힐러리 장관은 또 "(카다피는) 전쟁을 중단하고, 무력으로 장악한 지역에서 군대를 즉각 철수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밖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서방 연합군이 리비아에서 군사행동에 나선 것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혀 최근 공습에 대한 국제사회 일각의 비판을 일축했다.
회견에 함께 참석한 프라티니 장관은 이날 힐러리 장관과의 회담에서 카다피 국가원수가 다른 나라로 떠나거나 망명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다피 국가원수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나토 주도의 리비아 공습 중단을 직접 호소했으며,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면서 퇴진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