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최수영 교수 연구팀, ‘단백질 침투기술’ 활용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성공현재 사용중인 약품과 함께 사용할 경우 효능↑, 안구건조증에도 탁월한 효능
  • 특정단백질을 이용해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 치료제 후보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교과부는 한림대학교 최수영교수 연구팀이 ‘바이오 신약·장기사업단(단장 임교빈)’의 지원을 받아 특정단백질을 세포와 조직 내에 침투시켜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 치료제 후보물질(PEP-1-FK506BP)’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먼저 체내에 존재하는 생리활성 단백질을 세포침투가 용이한 단백질(PEP-1-FK506BP)로 제조한 다음, 이를 피부세포에 침투시킨 결과 피부염과 관련된 효소와 싸이토카인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교과부는 동물실험을 통해 이 물질의 아토피피부염 치료효과를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이 물질을 현재 치료제로 사용 중인 ‘protopic’과 함께 사용할 경우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치료효능이 더욱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아토피피부염외에 ‘안구건조증(안구염증질환)’에도 탁월한 효능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현재 장기(長期) 독성 및 효능 실험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교과부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단백질을 이용한 치료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단백질 침투기술(Protein Transduction Technology)’을 이용해 개발한 단백질 치료제는 부작용이 적고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관련연구가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생체 내 존재하는 단백질을 직접 이용해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 치료제’ 기술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최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국내외에 특허출원·등록됐으며, 세계적 저명학술지인 ‘피부의학저널(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게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