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와 관련해 4월 1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연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해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면서 “어떻게 할 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은 현재 논의중에 있어 최종 결정되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홍상표 홍보수석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는 기자회견은 왜 이렇게 결정될 수밖에 없는 지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게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신공항 건설 공약이 결과적으로 백지화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겠지만, 지난 2009년 세종시 건설 공약 수정 때처럼 공식 사과까지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신공항 백지화가 객관적 평가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세종시 수정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보기 때문으로, 백지화에 대한 보완대책에 대해서도 기자회견에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외에도 신공항 후보지였던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방문해 지역민들과 직접 만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