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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4월 분당을 보궐선거 문제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왼쪽)과 임태희 청와대 대통령 실장이 23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제주사진전을 함께 관람하고 있다ⓒ연합뉴스
    ▲ 4월 분당을 보궐선거 문제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왼쪽)과 임태희 청와대 대통령 실장이 23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제주사진전을 함께 관람하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에 동반성장위원장직 사의를 밝히고 공식업무를 중단했던 정운찬 위원장이 23일 오전 청와대를 찾았다.

     

    신정아씨 자전적 에세이 ‘4001’에서 자신과 언급된 내용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말한 다음날이다.

     

    이 자리에서 정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를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정 위원장은 범국민추진위원회 민간 위원장직을 맡아 제주도의 자연경관 선정 홍보업무를 지휘하고 있기도 하다.

     

    신정아씨 에세이가 낳은 파장 때문에 정 위원장이 이날 행사에 참석할 지도 언론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행사 시작 전 정 위원장은 신정아씨 관련해 한 말씀 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됐어요, 행사 왔는데 뭘…”이라고만 답했다. 그러고선 더 이상 언급도, 질문을 받아주지도 않았다.

     

    정 위원장은  행사중에 중앙대 도예과 이기조교수가 기증한 달항아리를 김 여사에게 증정했다.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어 김 여사와 정 위원장은 달항아리에 손을 얹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김 여사가 주재한 추진위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청와대 녹지원에 전시된 제주 비경을 담은 사진을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함께 둘러 보았다. 임 실장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함께 정 위원장의 측근이 동반성장추진위 업무를 못하게 하는 인물 중 하나로 꼽았던 이다.

      

    이날 자리에는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 주재로 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아 이 대통령과 정 위원장간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