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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의 베테랑 카리 웹(호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RR도넬리 LPGA 파운더스컵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로 우승했다.
웹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천613야드)에서 LPGA 파운더스컵 마지막 라운드에서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에 6타나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했으나 스탠퍼드가 3타를 잃는 사이 6타나 줄이는 불꽃타를 휘둘러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기적 같은 역전우승을 거뒀다.
1990년대 중반부터 10년 동안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1인자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웹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잦은 부상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달 HSBC위민스 챔피언스를 포함해 2개 대회를 연속 우승하면서 LPGA 투어 통산 38승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스탠퍼드는 3타를 잃고 5위(9언더파 203타)로 밀렸다.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마지막까지 웹과 우승을 놓고 경쟁했지만 18번홀(파4)에서 1타를 잃는 바람에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전날 3위까지 올랐던 재미교포 민디 김(22)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6위(8언더파 208타)로 떨어졌고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은 공동 7위(7언더파 209타), 이선화(25)는 9위(6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애(23·미래에셋)는 1언더파 215타를 쳐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와 나란히 공동 29위로 부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