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수들 컨디션 감안하면 쇼의 조연일 뿐"
  • 3월말 경쟁의 무대로 돌아오는 김연아에게 한 일본 언론이 일종의 '들러리론'을 들고 나와 눈총을 샀다.
    9일 유코피아닷컴은 “일본의 유력 영자신문 ‘재팬 타임스’가 ‘올 시즌 피겨그랑프리 시리즈를 건너뛰고 오랜 휴식을 취한 김연아가 이달 말 일본 도쿄에서 다시 실전무대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현재 일본선수들의 컨디션을 감안하면 김연아는 쇼의 조연일 뿐’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 ▲ 김연아.ⓒ자료사진
    ▲ 김연아.ⓒ자료사진
    재팬 타임스는 “올림픽챔피언 김연아의 2011년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참가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김연아의 귀환은 단지 줄거리를 두텁게 하는 역할(Kim's return will only thicken the plot)”이라고 폄하하는 멘트를 실었다.
    이번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는 사실상 쇼의 조연에 지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재팬 타임스는 또 최근 끝난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최고점을 찍으며 믿을 수 없는 시즌을 즐기고 있는 안도 미키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이고 아사다 마오의 타이틀방어 여부 및 신예 무라카미 카나코의 첫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 등이 쇼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연아는 이들을 빛낼 조연급이라는 의미이고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및 US챔피언에 빛나는 미국의 앨리사 시즈니와 함께 그냥 '메달 도전자(medal contender)'로 소개되는데 그쳤다.
    김연아는 오는 20일 도쿄에 입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