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사태 대비, 병력 보강한 듯”
  • 북한 평양 김정일 관저 주변에 소요사태를 대비한 탱크가 배치됐다는 뉴데일리의 지난 2일자 보도가 사실로 확인됐다.
    국정원 고위관계자는 지난 4일 열린 국회 정보위 비공개회의에서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혁명이 성공한 후에 김정일이 유사한 사태가 일어날 것을 우려해 평양에 탱크 등 무기를 배치했다는 이야기가 맞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국회 정보위원이 6일 데일리NK에 전했다.

    최근 아프리카와 중동을 휩쓸고 있는 민주화 바람에 김정일은 지난달 17일 이후 공식활동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RFA는 김정일이 정월 대보름을 맞아 북한 주재 중국 관계자들과 음악공연을 관람한 뒤 공식 활동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대북 관계자들은 “최대 우방인 카다피 정권까지 붕괴 직전으로 치달으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 김정일이 은둔에 들어갔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북한 내에서 소요 가능성은 상존한다”며 “평양에 탱크부대를 강화한 것은 그만큼 김정일이 소요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