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차기 행장에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내부 인사들이 대거 지원했다.

    우리금융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4일 오후 5시 우리은행과 광주은행, 경남은행 등 3개 자회사의 차기 행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차기 우리은행장에 6명의 인사가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차기 광주은행장과 경남은행장에는 각각 8명과 4명의 우리금융 내·외부 인사들이 접수했다.

    우리은행장에는 우리금융에서 김정한 리스크담당 전무와 윤상구 경영혁신 및 홍보담당 전무, 정현진 전무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이순우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 김희태 우리은행 중국법인장 등의 내부 인사들도 지원했다. 이종휘 현 우리은행장은 이번에 지원하지 않았다.

    광주은행장에는 송기진 현 행장과 강경수 광주은행 상근감사위원, 남경우 KB선물 사장, 박승희 전 우리금융 전무 등이 지원했으며 경남은행장에는 박영빈 행장 직무대행 등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행추위는 서류 심사와 오는 15~16일 면접 등을 거쳐 차기 행장 후보자들을 확정해 각행 이사회에 통지할 예정이다. 후보자 면접은 경남은행장과 광주은행장이 오는 15일, 우리은행장은 16일 각각 진행된다.

    다만 구체적인 윤곽은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이 해외 금융권 인사들을 만나기 위해 9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떠나는 미국 출장 전에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차기 행장들의 자격기준은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식견, 비전을 갖고 은행법 등 관련 법규에 규정된 금융기관 임원의 자격 요건에 적합한 인물로 정했다.

    3개 은행장들은 오는 25일 예정된 우리금융 주주총회 이전에 열리는 각 은행 주총을 거쳐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