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광주은행 차기 행장 후보자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은행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우리금융 자회사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가 마감한 광주은행장 후보자 접수결과 송기진 현 행장을 비롯해 7~8명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광주고-고려대 출신의 최승남 우리은행 부행장과 익산남성고-고려대 출신의 김경완 우리은행 부행장은 접수하지 않았다.

    광주은행 측은 최 부행장 등 두 인사가 등록하지 않음에 따라 송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은행 인수에 심혈을 기울이는 광주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계에서도 민영화를 추진하게 될 차기 행장에 누가 선임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행장 선임에서는 행장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의중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어질 광주은행 민영화작업과 우리금융지주 사업 다각화 등을 고려할 때 자신과 손발이 잘 맞는 인사를 필요로 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차기 광주은행장은 행추위가 서류 심사와 오는 16일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선임하고 오는 25일 예정된 우리금융 주주총회 이전에 열리는 광주은행 주총에서 확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