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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의 모유로 만들어 화제가 된 아이스크림 '베이비가가'가 판매 일주일만에 안전성 논란으로 인해 판매가 중단됐다.ⓒBBC 캡처
사람의 모유로 만든 아이스크림, 과연 안전할까?
지난 25일 영국 런던 중심가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모유 아이스크림이 화제가 된지 일주일여만에 안전성 논란으로 인해 시의회에 의해 판매 중단됐다고 BBC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코벤트 가든 지역의 한 음식점에서 기부받은 여성의 모유로 만든 아이스크림 ‘베이비 가가’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화제가 됐다.
'베이비 가가'의 가격은 14파운드(한화 약 2만5000원)로 선풍적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하지만 ‘베이비 가가’는 판매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웨스트민스터 시의회측에서 안전성 문제를 제기해 잠정 판매 중단됐다.
사람의 모유로 만든 이 아이스크림이 소비자들이 먹기에 안전한지 확인해야 한다게 시의회 측의 설명이다.
토리당인 브라이언 코넬 웨스트민스터 의원은 “사람의 체액으로 만든 식품을 팔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며 “이 경우 간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역 정부로서 작은 사업체들을 지원할 것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응원하겠지만, 소비자들의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전했다.
반면, 모유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는 맷 오코너는 “기부자는 의학적 검사를 받고 우유 혼합물은 저온 살균한다”면서 “시의회 측의 걱정은 아주 쓸데없는 것”이라고 반박해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모유 아이스크림이) 놀라운 반응을 얻었다”며 “많은 여성들이 나서서 우유를 제공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웨스트민스터에서는 술이나 담배는 살 수 있지만, 모유는 살 수 없다”며 “만약 웨스트민스터 의회가 이것을 금지한다면 지지해주고 있는 여성들과 함께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