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내년 광복절 개관 예정인 종로구 경교장 복원 예상 투시도 ⓒ 서울시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인 종로구 평동 경교장(사적 제465호) 복원 공사개 내달 본격 시작돼 내년 광복절에는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8일 이 같이 밝히고 건물 복원과 함께 전시관 설치 계획을 소개했다.
1939년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경교장은 백범 김구 선생이 광복 이후인 1945년 11월부터 암살당한 1949년 6월까지 집무실 겸 숙소로 쓰던 곳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로 사용되기도 했다.
1967년 삼성재단에 팔려 강북삼성병원 건물로 사용되다 2005년 2층의 김구 선생 집무실이 기념실로 단장됐지만 1층 등 나머지 공간이 병원 약국이나 창고 등으로 쓰이며 상당 부분 변형되거나 훼손됐다.
서울시는 관련 사료와 지적도, 사진, 증언 등 고증을 거쳐 확인한 원래의 모습으로 경교장을 복원하고 임시정부와 김구 선생의 활동상 등을 보여주는 전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가 시작되는 내달부터는 경교장의 원래 모습을 모형으로 제작해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 전시한다.
또 '정부수반유적 블로그'(blog.daum.net/nationsuban)를 개설해 온라인으로 경교장에 대한 각종 문헌과 기사 등 자료를 검색하고 복원 과정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올해 광복절과 임시정부 환국일(11월23일)에는 경교장 복원 현장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도 열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사적 가치가 큰 소중한 문화적 자산을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국민들의 다양한 제안을 복원 과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