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1분에 3회 공기 호흡...수면 얼어 못 나와환경부-농어촌공사 “외부기관서 확인”
  • 지난 3일부터 새만금 호 내에서 죽은채 발견된 상괭이(쇠돌고래)가 25일까지 모두 223마리로 확인됐다. 또 상괭이가 죽은 원인은 질식사로 밝혀졌다.
    전주지방환경청과 한국농어촌공사는 “상괭이의 폐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월 10일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임

  • 채웅 교수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안용락 박사에게 합동 조사 및 부검을 요청한 결과 한파로 인해 얼음 아래서 질식사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에 따르면, 죽기 전 상괭이의 건강상태는 양호했고, 조직검사에서 특이 병변이 관찰되지 않았다. 또 장기 검사에서 특이 소견이 관찰되지 않았고 세균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결국 폐사 원인은 중독이나 질병 등이 아닌 새만금호의 결빙에 의한 질식사라는 것이다. 
    상괭이는 통상 1분에 3회 정도의 호흡을 해야 하는 얼음이 얼면서 수면으로 나오지 못해 호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질식사한 것이다.
    한편 올 1월엔 40여년만의 이상 한파로 새만금호의 3분의2가 동시에 결빙됐었다.
    환경부는 “이같이 새만금호 내 생물이 결빙, 개발 등으로 폐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농어촌공사 등과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