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만 5000원 결제∙∙∙ “2002년부터 점점 줄었다”
  • 신용카드의 사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하루 평균 카드사용 금액은 5만 5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0년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5만 5000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이는 2002년 9만4000원에서 2006년 6만4000원, 2009년 5만8000원으로 소액화 되는 추세다.

    금액은 감소했지만 신용카드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 1인당 2.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직장인 등 경제활동인구는 평균 4.8개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다.

  • ▲ 경제활동인구는 평균 4.8개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연합뉴스
    ▲ 경제활동인구는 평균 4.8개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연합뉴스

    하지만 체크카드와 선불카드의 이용실적은 신용카드보다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지난해 하루 평균 388만건, 결제금액은 141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35.0%, 42.0% 늘었다. 선불카드 이용건수는 116.7% 급증한 18만건으로 조사됐다.

    카드 사용의 증가는 소득공제와 더불어 카드사 혜택이 높아졌기 때문. 각 은행들은 카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제휴서비스를 마련하는 실정이다. 또한 1999년 전까지 신용카드는 주로 할부 결제를 위해 주로 사용됐지만 카드 생활 문화권으로 변하면서 카드의 이용이 늘어났다고 한은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어음, 계좌이체, 카드 등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규모는 일평균 3689만건, 267조3000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각각 12.0%과 10.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