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하는 클럽 코치들이 제자 해머 등으로 구타”김동성은 “학부모들 주장 모두 거짓이다” 부인
  •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동성(31) 선수가 미국에서 제자 폭행에 연루돼 물의를 빚고 있다고 유코피아닷컴이 19일 전했다.
  • ▲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동성.ⓒ자료사진
    ▲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동성.ⓒ자료사진
    현지 언론들은 17일(현지시간) 김동성 선수가 운영하는 버지니아 소재 'DS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에서 일부 코치들이 학생들에 폭행을 가해 피해 학생 부모들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피해 학부모들의 주장을 인용, 지난해부터 DS 클럽 코치들이 하키 스틱과 스케이트 날, 해머 등으로 학생들을 구타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특히 체벌은 라커룸에서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일어났다.
    미국 빙속연맹도 이 같은 제보를 받았으나 김동성 선수에게 경고편지를 보냈을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성 선수는 그러나 "관련 학부모들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김 선수는 "훈련과정에서 신체접촉을 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대응할 가치조차 못 느낀다"고 말했다.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김동성 선수는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1,500m에서 반칙패를 당해 안톤 오노에게 금메달을 빼앗긴 비운의 주인공이다.
    김 선수는 그러나 이어 열린 캐나다 몬트리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오노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