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거부감 등 고려...대권 꿈 접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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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무바라크’를 이끌 이집트의 중심인물로 부상했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대권 도전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다.
올해 68세의 은퇴한 외교관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야권 지도자이기도 한 엘바라데이 전 총장은 14일 알 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유일한 목표는 조국이 압제적 독재에서 민주화로의 전환을 이루는 것"이라며 다음 대통령은 "40대나 50대 초반의 인물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 "이집트 대선에 나 자신이 후보로 지명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뒤 "대통령이 되길 희망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엘바라데이 전 총장이 스스로 차기 대통령 모델로 40대 또는 50대 초반의 젊은 인물을 희망한다고 천명한데다 그에 대한 이집트 군부의 거부감도 없지 않아 엘바라데이 전 총장은 이집트의 민주화를 이끄는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