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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10대 소녀가 남자친구와 첫키스 후 심장 발작으로 갑자기 사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부끄럼을 잘 타는 젬마 벤자민(18)이 평소 가깝게 지내던 다니엘 로스(21)와 첫키스 후 갑자기 쓰러지며 남자친구 앞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벤저민의 사망 원인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성인돌연사증후군’(SADS)을 꼽고 있다. 영국에서는 매년 500명이 SADS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법정 심리에서 다니엘은 당시 벤저민과 외식하기 위해 나가다 신용카드를 방에 두고 와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정문에서 복도로 들어서면서 키스를 하게 됐다. 부엌으로 간 다음 거실로 왔고, 그녀는 소파에 앉았다”며 “그 때 그녀의 눈꺼풀이 갑자기 축 늘어지고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녀의 어머니에게 다급히 전화를 걸어 혹시 그녀에게 간질증세가 있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며 “하지만 그런 일 없다는 말에 서둘러 999에 전화를 해 구급차를 불렀다”고 덧붙였다.
벤저민의 부모는 "벤저민은 평소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이었다"면서 "운동을 좋아하고 건강한 아이였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버릴 줄 몰랐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웨일스 남부 미드글러모건주(州) 폰티프리드에 자리잡은 글러모건 대학에서 필드하키와 수영 선수로 활동하던 벤저민은 당시 곧 치를 스포츠과학 시험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병리학자 제이슨 섀넌 박사는 부검 검사에서 “그녀의 정확한 사인을 밝혀낼 수 없었다”며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