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환 변형형태로 미뤄 벽면 등에 충격 후 박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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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3발 가운데 1발은 우리 해군이 쏜 총알이 벽면 등에 부딪힌 뒤 박힌 유탄으로 확인됐다.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공안부(최인호 부장검사)는 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식 결과, 석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3발 가운데 1발이 우리 청해부대가 보유하고 있는 '9x19㎜ Luger탄'과 동일한 종류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 탄환의 변형 형태로 미뤄 벽면이나 바닥 같은 곳에 1차 충격해서 생성된 유탄이 석 선장의 몸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탄환은 우리 해군이 보유한 권총과 MP5 9㎜ 기관단총 또는 MP5 소음기관단총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것이어서 어떤 총에서 발사됐는지는 확인돼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나머지 2발에 대해 "이미 발표된 것과 다른 것이 없다"고 말해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이 밝힌 것처럼 1발은 해적들이 사용하는 AK 소총탄이고, 다른 1발은 피탄으로 인해 떨어진 선박부품임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