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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극동 쿠릴열도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투자자들의 참여를 제안했으며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러 정부 간 경제통상협력위원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빅토르 바사르긴 러시아 지역개발부 장관이 1일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2015년까지 쿠릴열도 사회경제발전프로그램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3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쿠릴열도를 방문한 바사르긴 장관은 이날 사할린주(州) 주도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쿠릴열도와 관련한 투자 프로젝트 목록을 건넸으며 현재 한국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사르긴 장관은 "일련의 프로젝트 목록이 한국 측에 전달됐으며 현재 공은 한국으로 넘어간 상태"라며 "한국 측이 쿠릴열도 건을 포함한 일련의 프로젝트들에 대한 자신들의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사할린주 주지사 알렉산드르 호로샤빈도 사할린주와 한국 지방정부들 간에 투자 협력과 관련한 일정한 방향성이 정해졌다고 강조했다.
호로샤빈 주지사는 "한국에서 대규모 투자설명회가 열렸으며 우리는 이 자리에서 쿠릴열도 건을 포함한 일련의 프로젝트들에 대해 설명했고 한국 투자자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관심을 보인 사업 분야는 호텔업, 수산물가공, 광업, 건설업 등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사르긴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 4월까지 새로운 2025년까지의 극동지역 사회.경제 발전프로그램안이 마련될 것이며 여기에 쿠릴열도 개발과 관련한 하부 프로그램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호로샤빈 사할린주 주지사와 경제개발부, 에너지부, 보건사회개발부, 어업청 관계자 등을 대동하고 쿠릴열도 최남단 쿠나시르 섬을 찾아 새로 건설된 부두와 주택, 난방시설 등을 둘러봤다.
바사르긴 장관의 쿠릴 방문은 지난해 11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러시아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쿠나시르 섬을 방문하고 이어 이고르 슈발로프 제1부총리가 12월 이투룹과 쿠나시르 섬을 찾은 데 이어 올해 1월 20일 드미트리 불가코프 국방차관이 역시 이투룹 섬을 방문한 데 뒤이은 것이다.
바사르긴 장관의 쿠릴 방문과 관련 일본은 즉각 항의의 뜻을 밝혔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일본 관방장관은 31일 "모든 상황을 확인한 뒤 우리의 입장과 러시아 지역개발부 장관의 쿠릴 방문에 대한 유감의 뜻을 러시아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