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저녁 6~8시가 가장 많아
  • 설 연휴기간 차 사고는 연휴 전날 가장 많이 발생하고, 새벽 시간 운전에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과 함께 최근 3년 동안 설 연휴 자동차 보험 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인 사고는 설 연휴 전 날이 3616건 발생해 평상시보다 41.7% 더 자주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휴 기간 차량 정체가 심한 탓에 연휴 첫 날 대인사고는 2256건, 당일은 2300건, 마지막 날은 1744건 발생해 평상시보다 적었다.

    이와 함께 설 연휴기간 사망사고는 2.27명이 사망한 저녁 6~8시 사이가 가장 많았고, 특히 새벽 2~4시에는 1.27명이 숨져 평소 같은 시간보다 182.2%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혼잡을 피하려 새벽시간대를 이용하는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중간 중간 휴게소에 들러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교대운전을 통해 졸음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설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 운전자들이 지켜야할 안전수칙도 소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눈길·빙판길 운전에 대비해 스노우체인, 모래주머니, 비상용 삽, 전등과 같은 안전장구를 차량에 휴대하고 출발 전에는 타이어 공기압이나 오일·부동액 등 소모성 부품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승용차의 권장 공기압은 30~35Psi이지만 겨울에는 미끄러운 노면상태를 감안해 2~3Psi 정도 낮게 하는 것이 좋다.

    차량 고장시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출발 전에 보험회사 전화번호를 알아둬야 한다. 배터리 충전, 타이어 교체, 잠금장치 해제, 비상급유, 긴급견인, 긴급구난 등이 긴급출동 서비스 대상이다.

    차량 이상 발생시에는 우선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도로 우측 가장자리로 이동시키는 것이 좋다. 여의치 않을 때는 비상등을 켠 뒤 차량 뒤쪽 100m(야간시 200m) 이상 위치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해 추가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다중충돌 사고를 당했을 때는 운전자가 직접 처리하는 것을 피하고 신속히 경찰이나 보험회사에 연락해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과실비율 다툼이 발생하면 본인의 잘못보다 더 큰 책임을 물 수 있어 반드시 보험사에 문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