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로 계측기 전문업체 ㈜우진(대표 유계현)은 18일 원자로 핵계측기(ICI)의 핵심부품인 중성자 검출기(SPN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진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지원을 받아 2006년 4월부터 40억원을 투자, SPND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간 SPND는 국제적으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아레바의 협력업체 2곳에서만 생산해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SPND는 원자로 노심의 중성자속(단위시간·면적을 통과하는 중성자 다발)을 측정하는 데 주로 쓰이지만 핵잠수함 등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어 미국이 기술 수출을 제한해 왔다.

    우진은 이번 기술 개발로 10년간 1천2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원자력발전기술 개발사업(NUTECH-2012)의 완료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SPND는 한국 표준형 원전(OPR1000) 기준으로 1기당 45개, 개선형 경수로(APR1400)엔 61개가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