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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 관련 美 비밀전문 모두 비공개...왜?

박대통령 시해 관련 민감한 내용 담겼을 수도

입력 2011-01-18 14:22 수정 2011-01-19 09:37

박정희 대통령 시해범인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관련 미 국무부 비밀전문들이 모두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드러나 과연 김재규와 미국이 어떤 관계였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미 블로거 안치용씨가 18일 자신의 블로그 ‘시크릿 오보 코리아’에서 전한 바에 따르면 1973~1976년 미 국무부 비밀전문 중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관련 전문 3건은 행정명령 또는 국무부 규정에 의거, 비공개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3건 중 2건은 김재규가 중정차장시절 미 대사관 관계자 면담보고서, 김재규가 중정 부장 시절 미 대사관 관계자 면담보고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첫번째 삭제전문은 1973년 12월 18일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미 국무부로 보내진 비밀전문<사진>으로 보안등급은 ‘CONFIDENTIAL’이었으며 전문번호는 1973SEOUL08509였다.
이 전문의 제목은 '김재규 중앙정보부 차장' 으로 2006년 6월 30일 비밀해제검토를 받았으나 행정명령 또는 국무부 규정에 의거, 비공개처리됐다.

당시 한국은 1973년 12월 4일 개각을 통해 이후락이 실각하고 신직수가 중정부장에 임명된 시절로 김재규가 신직수 부장 아래 차장에 임명되자 이를 부끄럽게 여기던 시절이었다.
안씨는 “이 전문은 미 대사관 관계자가 김재규 중정차장을 면담, 여러 가지를 탐문한 것으로 민감한 정치적 사안, 대통령이나 현 정부에 대한 평 가등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두번째 삭제전문은 1976년 12월 4일 주한미국대사관에서 미국무부로 보내진 비밀전문으로 보안등급은 ‘SECRET’이었으며 전문번호는 1976SEOUL09569였다. 전문 제목은 '중앙정보부장 교체'로 2006년 5월 4일 비밀해제검토를 받았으나 행정명령 또는 국무부 규정에 의거, 비공개처리됐다.
당시 상황은 김재규가 중정 차장으로 울분 속에 지내다 몇 달 뒤 건설부장관에 임명됐고 아후 76년 12월 4일 중정 부장에 임명된다.
주한미국대사관이 중정부장 인사발령 사항을 설명한 전문으로 신임 김재규 중정부장에 대한 소개와 김재규 중정부장에 대한 언급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크다.

세번째 삭제전문은 1976년 12월 20일 주한미국대사관에서 미국무부로 보내진 비밀전문. 보안등급은 ‘SECRET’이었으며 전문번호는 1976SEOUL10047였다.
전문 제목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과의 면담'으로 2006년 5월 4일 비밀해제검토를 받았으나 행정명령 또는 국무부 규정에 의거, 비공개처리됐다.
김재규가 중정 부장에 임명된 뒤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가 김재규를 면담한 결과를 보고한 전문으로 추측된다. 이 전문은 주한 미국대사가 김재규를 면담하며 한국의 정치적 상황은 물론 김재규 개인의 시국관, 특히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견해 등이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규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기에 앞서 오후 2시경 당시 글라이스틴 주한미국대사를 만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안씨는 “미 국무부는 왜 김재규 중정부장에 대한 비밀전문을 비공개 처리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고 “비밀전문에 박정희 시해사건의 또 다른 진상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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