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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가 밉더라도 팩트는 팩트이다. 그리고 안상수의 아들의 인권도 역시 보호되어야 할 인권이다. 이 문제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사실 확인의 문제이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차남의 서울대 로스쿨 입학관련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조국 서울대 교수는 이 같이 밝히며 “완전히 오보다. 그 학생은 5명 뽑는 예비 순위 대상자 가운데 2위였다”고 말했다. 이어 “미등록시 예비합격자 순위는 성적에 따라 미리 예정돼 있어 순번이 바뀌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국 교수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상수 대표 차남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은 완전 오보”라면서 “부친 고려없이 성적에 따라 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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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교수 트위터 캡쳐
이어 “서울대 로스쿨이 안상수 차남을 부정입학시키고 싶었다면 애초에 '우선선발' 로 선발했을 것”이라며 “이러한 일이 학교 내부에 벌어지는 것은 저를 포함한 교수들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조 교수는 이 같은 논란에 불을 지핀 이석현 의원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 등을 통해 사실확인 하는 것은 권한이나 분명한 확인없이 치고 나가는 것은 자제돼야 할 것”이라고 서울대 측에 명확한 확인 없이 명예를 실추시킨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안상수가 밉더라도 팩트는 팩트이다. 그리고 안상수의 아들의 인권도 역시 보호되어야 할 인권이다. 이 문제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사실 확인의 문제”라며 “미등록시 예비합격자 순위는 성적에 따라 미리 예정돼 있어 순번이 바뀌지 않는다.
또한 “서울법대출신이 다수를 점하는 것을 막는다는 법령에 따라 서울대로스쿨은 서울법대 출신 1/3, 서울대비법대 1/3, 비서울대 1/3을 뽑는다”면서 “성적이 좋더라도 이 규정에 따르면 떨어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부정입학 소문이 난 게 아닌가 추측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이석현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서울대 법대 후배들로부터 받은 제보라면서 “150명 정원인 서울대 로스쿨이 (예비합격) 후보자 2명을 합격시켰는데 추가자 순번이 1번과 2번이 아니라 1번과 7번이었다”면서 “문제는 7번이 안 대표의 둘째 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추가합격은) 개별통보라서 (탈락자들이)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2번부터 6번이 불만을 터트리며 들고 일어나서 내 귀에까지 들어온 것”이라며 “내가 제보를 받았으나 조사할 방법이 없고, 서울대에서도 합격자 일체를 말할 수 없다고 하니 우리당의 관계 상임위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 의원의 제보는 정확하다”면서 “우리가 이것을 얘기하려다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가 사퇴하는데 안상수 대표가 너무 잘 해서 (공개를) 보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