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예비합격 2명 시켰는데 7번이 됐다”
  • ▲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13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차남의 서울대 로스쿨 진학에 의혹을 제기했다. ⓒ 연합뉴스
    ▲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13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차남의 서울대 로스쿨 진학에 의혹을 제기했다. ⓒ 연합뉴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13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아들이 서울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관련,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서울대가 “오늘 중으로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와 관련 문의가 많아 현재 공식 입장을 담은 자료를 만들고 있다”면서 “오늘 중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서울대 관계자도 “안 대표의 아들은 2009년도에 입학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같은 의혹은 오늘 처음 들어봤다”고 말했다.

    앞서 이석현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서울대 법대 후배들로부터 받은 제보라면서 “150명 정원인 서울대 로스쿨이 (예비합격) 후보자 2명을 합격시켰는데 추가자 순번이 1번과 2번이 아니라 1번과 7번이었다”면서 “문제는 7번이 안 대표의 둘째 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추가합격은) 개별통보라서 (탈락자들이)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2번부터 6번이 불만을 터트리며 들고 일어나서 내 귀에까지 들어온 것”이라며 “내가 제보를 받았으나 조사할 방법이 없고, 서울대에서도 합격자 일체를 말할 수 없다고 하니 우리당의 관계 상임위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그런 일이 없다. 내가 알기로는 정식 절차를 거쳐 합격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인했다고 대표 비서실 관계자가 전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통해 구체적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