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의 '안보제일주의', 오세훈의 '反복지포퓰리즘' 
     
      이 부분에서 두 사람이 서로 경쟁하고 박근혜 의원이 창조적인 발상을 내어놓는다면 한국의 정치가 생산적인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 
    趙甲濟   
     
     金文洙 경기도 지사는 '安保제일주의', 吳世勳 서울시장은 '反복포(복지포퓰리즘)주의'에 승부를 걸었다. 선두주자 박근혜 의원은 어떤 간판을 걸 것인가?
     
     金 지사는 "國政의 제1순위는 安保, 2순위는 경제, 3순위는 복지이다"고 규정하였다. 오세훈 시장은 좌경세력이 추진하는 國費(세금)급식(무상급식이라 사칭)에 반대하여 주민투표를 하자고 승부수를 던졌다. '反복지포퓰리즘'의 챔피언 자리를 노리는 듯하다.
     
     李明博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大選과 總選에서 安保를 철저히 외면하고 오로지 '경제제1주의'를 내걸었으나 결국 安保위기와 직면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조전혁 의원 등 몇 사람을 제외한 한나라당의 소장파 의원들도 安保를 회피하고 從北세력과 싸우지 않으려고 꼬리를 빼다가 정체성을 상실, 차기 선거에선 집단적으로 퇴장당할 위기에 있다. 패기만만하여야 할 집권여당의 소장파가 애늙은이들처럼 역사의 흐름을 誤判하고 오렌지족처럼 이미지가 형성되어버린 것은 비극적이다.
     
     이에 반해 金文洙 吳世勳 두 사람의 路線은 대한민국이 당면한 문제의식을 반영한다. 궁금한 것은 선두주자 朴槿惠 의원이다. 외견상 국방과 從北척결엔 관심이 적고 복지에는 관심이 많은 것 같기도 하지만 행정복합도시 건 이외엔 워낙 말을 아끼는 바람에 意中을 짐작하기 어렵다.
     
     2012년 大選은 安保와 복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다. 吳 시장과 金 지사가 두 쟁점에 대하여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애국적 가치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 부분에서 두 사람이 서로 경쟁하고 박근혜 의원이 창조적인 발상을 내어놓는다면 한국의 정치가 생산적인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 안보와 복지를 둘러싼 치열한 토론과 路線투쟁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