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얕보지마!" 알고보니 죄다 고학력?

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 출연하는 개그맨 중 상당수가 고학력 소유자인 것으로 드러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지난해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 '남격' 합창단원으로 활약하며 '노래하는 개그우먼'으로 유명해진 신보라. 현재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휴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보라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 전교 회장을 지내고 고등학교 때에는 전교 부회장을 역임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엘리트 개그맨'의 대명사 박지선은 고려대학교 사범대 출신이자, 2008년 KBS 2TV '1대100'의 연예인 최초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바 있다.

신보라, 박지선과 함께 개콘의 '대표 엄친딸'로 불리는 곽현화는 얼마 전 '수학의 여신'이라는 수학책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수재. 실제로 수능점수 1점이 모자라 의대를 포기했다고 알려진 곽현화는 고등학교 시절 치른 모의고사에서 400점 만점에 398점을 받았던 적도 있을 만큼 3년 내내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른바 '개콘 권사님'으로 통하는 이희경은 경희대학교 국제학부 출신이며 '봉숭아학당'의 '곤잘레스'로 출연 중인 송준근은 경희대학교 국제경영학과 중퇴로 알려졌다. 또 장도연은 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휴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몸 개그'를 주무기로 삼는 김병만도 건국대학교 대학원 건축공학과에 재학 중인 사실이 공개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개그맨이 무식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어 일반대학원에 진학했다는 김병만은 현재 무대 건축을 주제로 한 논문을 준비 중이라고.

그 밖에 '안어벙' 안상태는 단국대학교 전자공학과를, '헬스보이' 이승윤은 명지대학교 경영학과를 각각 졸업했고, '마빡이' 김시덕과 'DJ변' 김준현도 각각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공연영상학과 석사과정과,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를 마친 '엄친아'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