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춘천의 한 국립대학교 교수가 여학생 성추행 의혹으로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께 이 학교 학부생 A씨가 교내 상담센터에 자연과학대학 소속 K 교수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당했다고 신고해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징계위원회가 소집됐다고 밝혔다.

    K 교수는 지난해 12월 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징계위는 이와 별도로 조사위의 징계의결요구에 따라 징계건을 심의 중이다.

    피해 학생은 현재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 매우 유감스럽지만 교내 성문제 전담 상담센터를 통해 신속하고 공정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K 교수는 내주 중으로 학교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 남자 교수가 여자 대학원생을 성추행한 사건을 계기로 성폭력 사건의 조사 및 처리와 근절을 위한 정책의 수립.시행을 담당하는 상담센터를 개설하는 등 학내 성추행사건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