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인정해야 선진사회...내년 국운융성 기회, 놓치지 말자"

  •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막말을 하고 그러면 사회가 혼탁해진다"며 "외국에 나가면 문만 열어줘도 '고맙습니다'고 말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정부를 향해 "이명박 정권을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나" "악(惡)의 무리들을 소탕하자" 등 계속되는 막말로 논란을 빚고 있는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을 겨냥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 구내식당에서 가진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송년회에서 "따뜻한 사회가 돼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남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그래야 일류사회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신년화두를 '일기가성'(一氣呵成)으로 정했는데 지금 국운융성기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골드만삭스 등도 긍정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여러모로 봐서 외국이 평가하는 게 맞다고 본다. 기회 왔을 때 놓치면 몇십년 후퇴하게 된다. 기회가 왔으니까 내년에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자제를 해야 하고 서로를 인정해야 한다"며 "그래야 일류사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2011년은 국운융성한 기회로 이를 놓치지 말자. 언론도 협조해줘야 한다"면서 "국운융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떠날 때까지 일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권은 기본을 탄탄히 하는 그런 헌신을 하는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